초등학교다닐때 사회시간에 배웠던 문장이 주일날 2부예배를  드리면서 생각이 났다.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며,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울 지명이는 기도시간만 돼면 통성기도를 한다.. 아~~ 너무 부끄러워서 애입을 막는다.

장로님께서 열심히 기도하시는데.. 왜 지가 통성기도를 하냐고?

기도시간 빼고는 본당에서 예배보는게 그다지 주변 눈치가 안보이는데.. 기도시간에 나갈수도 없고,

그래도 3살인데.. 대견스럽다.

반면 나는 통성기도시간에도 통성기도가 안됀다. 항상 속으로만 기도를 하고 입밖으로 기도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는 내가 지명을 잡고 기도 할때만, (애는 스스로 기도를 못하니까~~~아) 한주동안 지켜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입밖으로 소리를 내서 기도를 한다..

울 지명이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기도는 소리내서 하는것만 봐서 아마도 기도시간만 돼서 통성기도를 하는거 같다.

역시 환경이 중요하다...

나는 태어나면서 부터 천리교 집안에서 자랐고, 아직도 우리집은 4대 회장(교회로 따지면 목사님 입니다)을 지내고 있고, 천리교 자체에서도 세손가락안에 드는 집이다. 나는 여전히 어느어느회장님의 막내 딸이다~~ 천리교 내에선.

그러나 아주 존경스럽게도,  울 아부지 엄마는 자식들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았다.

내가 5살때쯤인가 울 오빠의 손을 잡고 해운대제일교회를 처음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무슨 교회 무슨교회 이사할때마다 옮겼고, 내가 마지막으로 다녔던 교회는 수영로 교회였다.  정필도 목사님께 세례도 받고, 새벽기도도 열심히 다녔고, 1인기도실에서 열심히 기도도했고, 매일 성경구절을 암송했다, 그런데 나는 왜? 소리내서 기도 하지 못할까?

내 성격이 내성적이여서 그럴까? 아님..난 혼자 기도하는것에 익숙해서 그럴까? 내 환경때문일까?

무엇일까요?? 아시는분~~~~ ㅋㅋ

 

 

혹시 예배시간에 누군가 옹알옹알 하더라고.. 이해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