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아픈 일들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여정이었습니다. 모든 삶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여정이겠지만,

미얀마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아주 특별한 2가지 영적 체험과 인도하심을 경험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2002년쯤 기숙사에서 학생들에게 설교할 때였습니다. 저는 아무 꿈도 없어보이는 학생들에게 위로하려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앞으로 10년 뒤면 미얀마가 개방될테니까 앞으로 10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면 여러분들이 귀하게 쓰임 받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열심히 준비합시다.”

그런데 제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예배가 끝나도 뛰는 가슴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제 마음 속에서 세미하게 성령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조금 전에 네가 한 말은 네가 스스로 한 말이 아니라, 내가 한 말이다.” 저는 그 말씀을 그대로 믿고, 열심히 사람 키우는 일을 해 왔습니다.

5,6,7학년을 데려다가 키웠는데, 지금은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한 제자들이 40여명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들을 데리고 또 다른 사역을 감당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2년에서  10년이 지난 2012년부터  미얀마가 개방이 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학교 사역을 위해서 미리 학교 부지들을 준비한 일이 참으로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는 2013년 6월에 있었습니다. 지난 5월에 파송 교회(광명 교회) 초청으로 한국에 들어가서 열흘간 강단 철야 기도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6월 어느날 아침에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선교는 내가 한다. 지금까지는 애굽의 시대였으나, 앞으로는 가나안 땅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인지? 아니면 저희들의 미얀마 선교를 말씀하신 것인지?

저는 2가지 모두를 말씀하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얀마 상황의 변화와 함께 상황에 맞는 선교를 열어가려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공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분량이 채워질 때 하나님은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열흘간 철야 기도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었는데,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모든 경비를 대 주면서 열흘간 철야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광명 교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지막 20여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은 20여일을 기도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 해와 2014년을 큰 어려움 없이 잘 보내고 2015년도에 평화적으로 미얀마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지금은 과도기라 불안한 요소들이 조금 있습니다. 뒤로 후퇴하는 일이 없이, 계속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발전해 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변화 속에서 저희들이 지혜롭게 상황들을 대처해 가도록 기도해주세요.

12월 기도제목입니다. 

1.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지속하게 하소서. 
   기도가 최우선이 되게 하소서. 
   기도로 하나님으로 일하시게 하소서. 
2. 타성에 젖어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지 영혼들이 사랑스럽게 하소서. 
    사랑으로 모든 사역들이 진행되게 하소서. 
3. 어머님 치매 증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사시는 동안 하나님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며 건강하게 살게 하소서.

    장모님은 88세이신데, 쓰러지셔서 며칠간 혼수 상태에 있었습니다. 다시 깨어나셨는데, 천국에

    다녀오셨다고 간증하셨습니다. 아마 오래 사시지 못 할 것 같아서 살아 계신 동안에 한 번                  

    찾아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찾아뵈올 때까지 잘 지내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4. 딸 아이들이 맡겨진 학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큰 딸이 대학교 3학년, 둘째 딸이 10학년, 세째 딸이 8학년입니다.
    1년간 학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5. 미얀마 개방과 함께 미션스쿨 사역과 중보기도 센터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지혜롭게 사역들을 열어가게 하소서.

6. 미얀마 개방과 발맞추어 적절한 사역들로 전환하게 하소서. 
    개방과 더불어 사역비와 생활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재정이 들어가지 않는 선교로 전환하거나, 재원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하소서. 
7. 다른 모든 사역들이 복음 전도의 도구들이 되게 하소서. 
    복음 전도와 상관 없는 사역들은 지양하게 하소서. 

8. 앞으로의 많은 사역들을 위해서 제자들 양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위해 자신들의 삶을 드릴 수 있는 제자들을 양성하게 하소서.

뜻 깊은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연락처 : 070-7722-5544, 001-95-950-17159 

감사합니다. 
맹 갑균,방 윤희 드림.